EU, 중국 홍콩보안법 통과에 “심각한 우려…제재는 해법 아냐”

유럽연합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표결을 강행해 통과시킨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제재는 해법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현지시간 29일 EU 27개 회원국 외무장관 화상회의 뒤 회원국을 대표해 낸 선언문에서 "EU는 28일 중국이 취한 조치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렐 대표는 중국의 조치는 영국과 중국이 1984년 체결한 '영국-중국 공동선언' 즉 홍콩반환협정과 홍콩 기본법에 일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렐 대표는 "EU와 중국의 관계는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이번 결정은 국제적 약속 유지에 대한 중국의 의지에 대해 추가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보렐 고위대표는 중국의 이번 결정과 관련해 EU가 제재를 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제재가 중국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