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내퍼 美부차관보 "한국 총선 방역, 전세계에 희망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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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험 공유, 美 대선 치르는 데 교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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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외교부가 29일 미국 국무부 및 주정부 국무장관협회(NASS)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한국의 선거 방역 조치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2020.05.29.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정부가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 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운데서도 4·15 총선을 무사히 치러낼 수 있었던 선거 방역 노하우를 전수했다.

외교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정안전부와 함께 29일 오전 8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미국 국무부 및 주정부 국무장관협회(NASS)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상회의에는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과 권세중 주미대사관 총영사,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 로리 오기노 미국 주정부 선거위원장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많은 국가에서 선거가 취소·연기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역량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민주주의 절차가 약화되어서는 안 되며 한국의 총선은 그 시사점이 크다"고 평가하고, "한국의 선거 방역 경험 공유는 미국이 올해 대선을 안전하게 치르는 데 있어 교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윤주 국장은 이에 "한국의 선거방역 경험을 미측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측의 요청이 있는 경우 방역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화상회의는 NASS측이 미 국무부를 통해 한국의 선거 방역 노하우 공유를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