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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역사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설계사 조직도 '노심초사'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수그라드는 줄 알았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퍼질 기미를 보이자 보험사 영업조직도 긴장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대면영업과 전화영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충정로역 인근 센트럴플레이스 빌딩 7층에 있는 KB생명 전화영업점(TM보험대리점)에서 근무하는 보험설계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116명 모두가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전수조사 결과 7명의 추가확진자가 나왔다.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텔레마케팅 영업점이나 콜센터 등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시설중 하나로 꼽힌다. 근무자들이 한 공간에서 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특성상 침방울이 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만 169명이 집단감염되는 일이 있었다.

재차 발생한 보험사 영업조직 감염으로 보험권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특히, 보험업계의 주 영업방식이 코로나19에 취약한 대면모집과 텔레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영업조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업 위축을 걱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 2월과 3월에도 설계사들은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한 생명보험사의 전속설계사는 “지난 3월에도 고객들이 대면활동을 꺼려 영업활동을 하기 어려웠다”면서 “이번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보험대리점에 속해 있는 다른 설계사는 “아직까지는 고객을 만나는데 큰 어려움은 없으나, 최근에 걱정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영업이 걱정되는 것도 있으나 대면 접촉을 많이 하는 직업 특성상 감염 우려가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8명을 기록했다.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40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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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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