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남편, 정의연서 부당이득 없어…딸 유학비도 무관"
by NEWSIS"소식지 제작, 최저액 제시 남편 신문사에 맡겨"
"딸 유학 자금은 남편 형사보상금 등으로 충당"
"강연, 원고, 책 인세 등 특별 수입은 기부해와"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9일 남편의 정의연 일감 수주, 딸의 유학자금 출처 등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편의 신문사가 정의연 일감을 수주해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소식지 제작 등 과정에서 남편이나 제가 어떠한 이득을 취한 일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의연은 1년에 1회, 창립월인 11월에 그 해 활동을 보고한다"며 "향후 주요 사업 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의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19년 정의연은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수원시민신문을 포함해 4개 업체에 견적을 확인했다"며 "당시 최저금액을 제시한 수원시민신문에 소식지 디자인과 편집, 인쇄를 맡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당선인은 딸의 미국 유학 자금 출처가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의연의 전신)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딸 미국 유학에 소요된 자금은 거의 대부분 남편의 형사보상금 및 손해배상금에서 충당됐다"고 했다.
그는 "참고로 남편과 저희 가족들이 받은 형사보상금 및 손해배상금은 총 약 2억4000만원"이라며 "그 외 부족한 비용은
제 돈과 가족들 돈으로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저는 급여를 받으면 저축하는 오랜 습관이 있다. 주택 마련과 딸의 학비 그리고 조금이라도 안정된 삶을 꿈꾸기 위한 제 나름대로의 최소한의 생활 방편이었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정의연·정대협 활동을 통해 강연, 원고, 책 인세 등 특별 수입은 기부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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