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룡 두산 단장 "'SK행' 이흥련, 감사하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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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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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련 안타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 된 포수 이흥련(31)이 감사하다는 말을남기고 두산 베어스를 떠났다.

SK와 두산은 29일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포수 이흥련(31)과 외야수 김경호(25)가 SK로 팀을 옮기고, 투수 이승진(25)과 포수 권기영(21)이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마친 직후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트레이드 발표 직후 김태룡 두산 단장은 "불펜 강화를 위해 이흥련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놨다. 카드가 잘 맞지 않았는데, 염경엽 SK 감독과 26~29일 3연전을 치르는 동안 카드를 맞춰봤다"고 전했다.이어 "우리는 어린 불펜 자원이 필요했고, 염 감독은 이재원의 부상으로 백업 포수를 원했다. 처음엔 1대1 트레이드를 이야기하다가 2대2로 확대됐다"고 비화를 설명했다.

두산의 주전 포수는 박세혁이다. 두산이 지난 겨울 베테랑 포수 정상호를 영입하면서 이흥련이 설 자리는 좁아졌다. 그는 올 시즌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날 경기 직후 트레이드 소식을 알리기 위해 이흥련과 만난 김 단장은 "이재원이 다친 상황이라 SK에서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단장은 "그랬더니 감사하다고 한 뒤 떠났다"고 말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우완 영건 이승진에 대해 김 단장은 "미래를 내다 본 트레이드다. 김상진 투수코치가 교정하면 시속 140㎞ 중반대의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했다"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께 영입한 포수 권기영에 대해서는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다. 또 군대도 갔다왔다"며 "스카우트 팀에서 실력을 어느정도 갖춘 포수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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