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장남 재헌 씨, 5.18묘지 찾아 아버지 이름으로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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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가 오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5월 영령들에게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이름으로 처음으로 헌화했습니다.

국립 5.18민주묘지 관리소에 따르면 재헌 씨는 오늘 오전 11시 반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재헌 씨는 오늘 묘지 입구인 민주의 문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리며 대한민국 민주화의 씨앗이 된 고귀한 희생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라는 방명록을 작성했습니다.

이어 추모탑에서 5월 영령들에게 참배한 뒤, 참배단으로 이동해 '13대 대통령 5.18 민주 영령을 추모합니다'는 글귀가 적힌 조화를 헌화했습니다.

참배를 마친 재헌씨는 인근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치된 이한열 열사의 묘도 참배했습니다. 이 열사의 묘에는 어머니 김옥숙 여사의 이름이 적힌 조화를 헌화했습니다.

재헌 씨가 광주를 방문해 5월 영령들에게 사죄한 것은 지난해 8월 국립 5.18민주묘지 방문과 지난해 12월 오월어머니집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