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괴물타자 라모스, ‘10홈런 고지’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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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브룩스 상대 125m ‘2점포’
채은성 ‘스리런’ 합작, 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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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라모스, 시즌 10호 홈런 세리머니. 연합뉴스

LG의 외국인 타자 라모스(26·사진)의 홈런 행진이 멈출 줄 모른다.

라모스는 29일 광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4회말 1사 1루에서 선제 중월 2점 홈런을 쳤다.

라모스는 KIA 선발 브룩스의 시속 145㎞ 투심패스트볼을 쳐올려 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을 만들어냈다. 지난 24일 잠실 KT전을 시작으로 26일과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세 게임 연속 홈런을 쳤던 라모스는 하루를 쉰 29일 광주에서 다시 홈런을 신고하면서 올 시즌 KBO리그 선수 중 가장 먼저 10홈런 고지에 올랐다. 팀 21경기에서 10홈런을 때린 라모스는 144경기 68홈런 페이스다.

경기는 8회 쐐기 스리런 홈런을 때린 채은성과 9회 적시타를 친 이성우의 활약을 묶어 LG가 6-2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선두 NC를 2경기 차로 쫓았고 KIA는 3연패에 빠졌다.

LG 선발 차우찬은 6이닝 6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는 효과적인 피칭으로 1실점만 허용해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무릎 부상으로 빠진 마무리 고우석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이상규가 시즌 4세이브째를 따냈다.

KIA 브룩스는 비록 패했지만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한층 단단해진 KIA 선발 마운드의 현재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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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삼성이 9회 3-4로 뒤지다 김응민의 땅볼과 박승규의 끝내기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어 선두 NC를 5-4로 잡았다. NC는 시즌 4패째를 당했다. 잠실에서는 6이닝 9안타를 맞았으나 2실점으로 호투한 알칸타라의 두산이 롯데를 4-2로 꺾었다. 알칸타라는 4승으로 다승 1위에 올랐고, 롯데는 승률 5할이 무너졌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KT를 5-1로 꺾었고, 9위와 10위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인천에서는 최하위 SK가 최정, 노수광, 정현의 홈런으로 한화에 8-6으로 이겼다. SK는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