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박근혜 前대통령 33년형 과해…우린 만나선 안됐을 운명"

김무성 "제가 경험한 박근혜 절대로 부정 저지를 사람 아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풀어줄 때 됐다…文대통령 결단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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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9 22:07 | 수정 2020.05.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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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무성 의원/조선닷컴

미래통합당 김무성 의원이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징역)33년형은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을 잘못 관리한 책임은 있지만, 제가 경험한 박근혜란 사람은 절대로 부정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과 저는 만나면 안 됐을 운명으로 좋지 않은 결과가 되어 버렸다”며 “제가 만들었던 대통령인데 제일 먼저 선도해서 탄핵을 시킨 사이가 돼 괴로운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제왕적 권력은 반드시 파행으로 가게 돼 있으니 문재인 대통령도 제왕적 권력에 취하지 마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미래를 위해 권력분산형 개헌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두 분을 자유롭게 풀어드릴 때가 됐다”며 “대법원 판결이 나는 대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데 대해서는 “우리를 옭아맨 두꺼운 장벽을 깨고 나갈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차선의 카드”라며 “적극 협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통합당 출신의 ‘무소속 4인방’(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의 복당문제를 두고는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김종인 체제가 굳어지면 이른 시일 내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6선(選) 김 의원은 20대 국회를 끝으로 당분간 정치인생의 휴식기간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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