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주말영화]2020년 5월 30·31일

고대 그리스, 사랑과 야망이 불붙인 전쟁

시네마 <트로이>(OBS 토 오후 9시55분) = 고대 그리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올랜도 블룸)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디아네 크루거)는 가장 잔인하고 불운한 사랑에 빠지고 만다. 두 남녀는 트로이로 도주하고, 파리스에게 아내를 빼앗긴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브렌던 글리슨)는 미케네의 왕이자 자신의 형인 아가멤논(브라이언 콕스)에게 복수를 부탁한다. 그리스 도시 국가들을 통합해 제국을 세우려던 아가멤논은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복수를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킨다. 그러나 트로이엔 용맹스러운 왕자 헥토르(에릭 바나)가, 그리스 측엔 불세출의 맹장 아킬레우스(브래드 피트)가 있어 전쟁은 쉬이 끝나지 않는다.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가족과 자유로운 영혼

일요시네마 <길버트 그레이프>(EBS1 일 오후 1시30분) = 길버트 그레이프(조니 뎁)는 미국 아이오와의 작은 마을 엔도라에서 가족들과 함께 산다. 집안의 가장인 그는 초고도 비만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어머니(달린 케이츠)와 지적장애인 남동생 어니(리어나도 디캐프리오)를 돌본다. 틈만 나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어니는 집안의 골칫거리지만, 길버트의 말은 절대로 따르는 착한 동생이기도 하다. 한편 엔도라에 잠시 머무른 여행객 벡키(줄리엣 루이스)는 어니를 따뜻하게 대하는 길버트의 모습을 보게 된다. 벡키는 길버트의 순수한 마음에 호감을 느끼고, 답답한 일상에 지친 길버트 역시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벡키에게 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