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어두운 숲 外
어두운 숲
<사랑의 역사>를 쓴 니콜 크라우스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소설은 삶과 죽음,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말년이 돼 물질적인 풍요에 환멸을 느낀 변호사와 결혼 생활과 소설 집필에 어려움을 겪는 중년 작가가 인생의 해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 민은영 옮김. 문학동네. 1만4500원
기억 1·2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르네 톨레다노는 센강 유람선 공연장 ‘판도라의 상자’에 갔다가 퇴행 최면 대상자로 선택되고, 무의식의 복도에서 기억의 문을 열게 된다. 그가 엿본 기억은 전생이다. 인간이 어떻게 기억을 만들고 지켜가는가를 다룬다. 전미연 옮김. 열린책들. 각 1만4800원
숲은 알고 있다
요시다 슈이치의 첩보소설 ‘다카노 시리즈’ 3권이 완간됐다. 한·중·일 3국의 첩보전을 다룬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의 프리퀄 격인 책이다. 다카노가 정식 요원이 되기까지 과정을 그린다. 시리즈 마지막 편 <워터 게임>도 이영미의 번역으로 처음 출간됐다. 이영미 옮김. 은행나무. 1만4000원
슬픔의 힘을 믿는다
소설가 정찬이 등단 37년 만에 펴낸 첫 산문집. “애도의 깊이가 곧 공동체의 깊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진실을 직면하게 하고 희망을 일깨우는 ‘슬픔의 힘’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슬픔은 피동적 감정이 아니다”라며 “고통과 절망을 동시에 넘어서는 능동적 감정”이라고 말한다. 교양인. 1만5000원
내 자리는 내가 정할게요
자칭 ‘77사이즈’ 취재기자의 앵커 도전기. 김지경 기자는 앵커실에 맞는 옷이 없어 당황하고, 워킹맘·기자·앵커라는 ‘스리잡’에 고군분투하지만 “40대 여성의 앵커 진출을 막는 일만은 없도록 하자”며 스스로를 다잡는다. 기울어진 운동장에 맞서는 여성의 일 이야기를 풀었다. 마음산책.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