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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속보] 코로나 신규확진 58명…또 ‘생활방역’ 기준 넘었다

전원 수도권서 발생…사흘간 177명 ‘급증’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5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 누적 1만 1402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20명, 경기 20명, 인천 18명이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4월 8일(53명) 이후 전날(79명) 처음으로 50명을 넘은 데 이어 이날도 50명을 넘었다. 일일 평균 신규 환자 50명 미만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한 목표 중 하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에 머물다가 25~26일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졌으나 27일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전날에는 79명으로 급증했다. 2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신규 확진자만 177명에 달한다.

전날 0시 기준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이었지만 이후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추가로 환자가 발생하면서 23일 첫 환자 발생 이후 닷새 만에 최소 90명을 넘어섰다.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에서도 26일 첫 환자 발생 후 전날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69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6%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79%, 70대 10.91%, 80대 이상 26.46% 등 고령일수록 높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3명 늘어난 1만 363명, 치료 중인 환자는 35명 늘어난 770명으로 집계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