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문닫는 금융사들...ABL생명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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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 본사 예방 차원서 건물 폐쇄
대신증권 여의도영업부도 임시 폐쇄
KB생명, 확진자 발생 영업점 영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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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금융사들이 일부 영업점의 운영을 중단하고, 폐쇄 조치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면서 방역 고삐를 다시 죄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ABL생명은 코로나19 외부 확진자가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ABL타워 1층에 있는 커피숍을 방문했다는 사실에 따라 이날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본사에 있는 ABL생명 여의도고객센터와 여의도지점, 서부지역단, 동작지점, 목동지점, 영등포지점, 가산지점은 이날 하루 동안 운영되지 않으며 6월1일부터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ABL생명 측은 "사전 준비된 위기관리 프로세스에 따라 필수 대고객 업무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며 "고객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계약 조회, 보험계약대출서비스, 보험료 납입, 사고보험금 청구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콜센터, 모바일센터, 화상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ABL타워에 입주해 있는 대신증권 여의도영업부도 이날부터 31일까지 해당 지점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점업무가 필요한 고객은 대신증권 대림동지점을 이용해야 한다. 

대신증권 여의도영업부 지점장은 "가급적 유선이나 온라인을 통한 업무처리를 부탁한다"며 "6월1일부터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나 관할 관계기관의 지침에 따라 변동될 경우 즉시 안내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 중구 센트럴플레이스빌딩 7층 전화영업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KB생명보험도 6월10일까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중구에 따르면 확진자가 발생한 KB생명 전화영업점 직원은 117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는 8명이 나왔다. 나머지 직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KB생명 관계자는 "다음달 10일까지 해당 영업점의 운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며 "같은 층에서 근무하던 KB생명 소속 직원 모두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카카오뱅크도 외주 콜센터 내 확진자 발생으로 화상통화 계좌 개설 등 일부 업무가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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