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일본 산업생산 9.1%↓..."코로나19에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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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판단 "생산 급속히 저하"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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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

일본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4월 산업생산은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전월 대비 9.1% 떨어지면서 7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극심한 부진을 나타냈다.

닛케이 신문은 29일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4월 광공업 생산지수 속보치(계절조정)가 87.1로 2013년 1월 94.8의 역대 최저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낙폭도 2015년에 100으로 하는 현행기준에선 최대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아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사태 선언으로 이동제한이 이뤄진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산업생산 저하는 3개월 연속이다. 자동차 공업, 철강-비철금속 공업, 수송기계 공업 등 폭넓은 업종이 크게 하락했다.

경제산업성은 기조판단을 "생산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로 하향 조정했다.

4월 출하 지수는 8.8%, 재고 지수도 0.3% 각각 하락했다.

앞서 전날 일본 정부는 5월 월례 경제보고에서 경기현황에 대해 "급속한 악화가 계속되고 있어 극히 심각한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