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혁신성장에 심대한 영향…스타트업 위축 우려"
by NEWSIS김용범 기재차관, 혁신성장 전략점검·정책점검회의
"벤처붐 재점화, 혁신산업·기술 도약 계기로 삼아야"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혁신성장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스타트업 신규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및 정책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 경제·사회 구조를 재편하는 충격이 되면서 혁신성장 환경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공유경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꾸준히 증가하던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올해 1·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하면서 스타트업 신규 투자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K-방역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바이오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우리의 혁신산업과 기술 분야를 도약시키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어렵게 되살린 벤처붐을 재점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우리의 혁신산업·기술 분야를 도약시키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높은 파고를 힘차게 헤쳐 나가면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대해서도 김 차관은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은 우리가 마주한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서비스업에서 시작된 위기가 제조업에도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앞으로의 경기흐름이 녹록치 않음을 나타내고 아직 어려운 시기임이 분명하지만, 정부는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반영된 165개 혁신성장 과제가 일부 지연되는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정상 추진 중"이라며 "한국판 뉴딜과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글로벌 선도국가로 가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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