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윤미향 입장문, 이용수 할머니 주장에 사과도 해명도 없었다

윤미향 "수사 따른 모든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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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연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대기하던 차량에 오르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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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의 부실 회계·기부금 공시 누락 등에 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관련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시민사회와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정의연과 그 전신인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외희) 전직 정의연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향한 의혹은 계속 곁가지를 쳐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25일 대구에서 추가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2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의 모습. 2020.5.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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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5.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11일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나 입장표명에 나섰다.

21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29일 윤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불거진 기부금·후원금 유용 논란, 경기 안성쉼터 고가매입·헐값 매각 의혹 등에 대해 사실상 전면 부인했다.

윤 당선인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국회의원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이후 11일 만이다.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저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일을 믿고 맡겨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상처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도 의원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윤 당선인은 "당내에서도 사퇴요구는 없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 초반 매우 긴장된 모습이었지만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30년, 평탄치 않았던 정대협 운동 과정에서 더 섬세하게 할머니들과 공감하지 못한 점, 한시라도 더 빨리,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피해자 분들의 명예를 회복해 드려야겠다는 조급함으로 매 순간 성찰하고 혁신하지 못한 저를 돌아보고 또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30년의 수많은 사실을 재정리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저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게 해드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먼저 '모금한 돈을 할머니한테 안 쓴다. 전달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이용수 할머니의 여러 지적과 고견을 깊게 새기는 것과 별개로 직접 피해자들에게 현금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안성쉼터(안성힐링센터) 고가 매입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해서도 "시세와 달리 헐값에 매각된 것이 아니라 당시 형성된 시세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오랜 시간 매각이 지연되는 점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해가 발생한 점에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힐링센터 매입 및 매각 과정에서 제가 어떠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 의정활동에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노력과 함께 김복동 할머니와 김학순 할머니 등 여성인권 운동가로 평화 운동가로 나서셨던 할머니들의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 30여년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가 2차례 기자회견을 가지고 윤 당선인의 기부금 유동 등 비리의혹을 제기했지만 이날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단 3번만 이 할머니를 언급했다. 이 할머니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

윤미향 당선인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서야 "이용수 할머니가 나를 배신자라고 말하셨는데 배신자로 느끼지 않도록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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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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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해명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지난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국회의원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뒤 두문불출한 지 11일만이다. 2020.5.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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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연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5.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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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연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 후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2020.5.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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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연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 후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2020.5.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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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 위안부 피해 성금 유용 등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지난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국회의원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뒤 두문불출한 지 11일만이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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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연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5.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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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연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5.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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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생중계로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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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생중계로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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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기억연대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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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연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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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기억연대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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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연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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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기억연대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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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연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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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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