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기리보이 "이용수 할머니 조롱 의도無, 멍청한 행동이었다" 공식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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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기리보이. 제공|W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래퍼 기리보이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조롱 논란과 관련 공식 사과했다.

기리보이는 앞서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이 할머니 관련 뉴스를 캡처해 ‘앵커가 세명인 줄’이라는 글과 함께 올린 뒤 논란에 휩싸였다. 의자에 앉아 기자회견을 하는 이 할머니의 모습이 YTN앵커 사이에 배치돼 나란히 앉은 것처럼 보인 것을 표현한 것.

하지만 최근 이 할머니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이자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윤미향 당선인의 과거 행적을 연일 폭로하는 상황에서 이 할머니를 희화화 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기리보이는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29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기리보이는 “최근 일어난 모든 일들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제 SNS에 생각없이 경솔하게 글을 올린 것을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혀 조롱을 할 의도는 없었고 평소 뉴스를 가끔씩 보곤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글을 올렸다가 어떤 내용인지 인지를 하고 글을 바로 삭제했다”라고 해명했다.

또 “평소 저는 멍청하고 생각없는 행동을 자주 하곤 한다. 상담도 받아보고 약도 처방받아 먹고 활동적으로 생활을 하려 운동도 하고 좀 더 여느 사람들과도 어우러지고 싶었는데 너무 과한 저의 선을 넘는 행동들과 저의 모든 멍청한 행동들(이 나온다). 변명이 될진 모르겠지만 저 엄청 노력하고 있었다. 의욕이 넘처 확 터져버렸던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기리보이는 2011년 싱글앨범 ‘유 룩 소 굿 투미’로 데뷔했으며 엠넷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등에 출연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