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80%가 겪는 허리통증… 원인에 맞는 치료계획 필수
by 헬스경향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전체 인구의 80%가 경험하는 증상이 있다. 바로 허리통증(요통)이다. 요통은 흔한 증상이지만 나이가 먹으면 심해지기 때문에 건강할 때 잘 관리해야한다.
요통은 허리의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 관절, 인대, 신경, 혈관 등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서로 조정이 어려워져 발생하는 통증이다. 보통 3~4개월 이내 호전되지만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척추질환을 의심해야한다.
요통을 일으키는 척추질환으로는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척추전방전위증 등이 있다.
이 같은 병적요통은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저림, 보행 시 다리가 터질 것 같은 느낌 등 다양한 감각이상이 발견되고 심한 경우 마비나 대소변 기능장애 등이 발생한다.
요통진단의 첫 단계는 통증이 신경뿌리와 연관된 것인지 아니면 통증이 국한된 체성통증인지를 가려내는 것이다. 만약 통증이 신경뿌리와 관련돼 있으면 MRI검사를 통해 병변을 확인하며 체성통증은 인대와 근육에서 통증의 원인을 찾는다.
요통은 통증지속기간에 따라 6주 이하는 급성요통, 6~12주 지속되는 아급성요통,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요통으로 구분한다.
급성요통은 가장 흔한 형태의 요통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하지만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단기간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요통을 의심해야한다.
2주 이내에 발생한 급성요통은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경과를 지켜보지만 2주가 지나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요추부신경차단술, 경막외신경유착방지술, 고주파열성형술 등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한다.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이병용 원장은 “허리통증은 전체 인구의 8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으로 대부분은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며 “하지만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허리통증이 심하다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질환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