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신작 ‘눈물을 마시는 새’, 사령탑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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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판타지 소설의 게임화로 화제를 모은 모바일 MMORPG ‘눈물을 마시는 새’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간 개발을 진두지휘해온 사령탑 김경태 PD가 최근 크래프톤을 떠났기 때문. 금번 이슈가 된 ‘눈물을 마시는 새’는 지난해 말 ‘크래프톤 신작 게임 大공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국내 굴지의 판타지 소설가인 이영도 원작에 기반하여, 소셜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다만 게임의 핵심이 캐릭터간 사랑과 출산 및 육아이며, 전투보다는 제작과 무역에 맞춰졌음이 드러나며 원작 팬덤의 크나큰 반발을 샀다.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는 동양적 요소가 가미된 독특한 세계를 무대로 인간과 나가, 레콘, 도깨비 등 여러 종족이 서로 협력하거나 대립하며 극을 이끄는 방대한 에픽 판타지물이다. 반면 공개된 게임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UI부터 전반적인 콘텐츠 구성까지 원작과 지나치게 괴리된 모습이었다. 이에 루리웹 취재팀은 당시 크래프톤을 찾아 김경태 PD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 PD는 이미 이전부터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가 맞고, 나중에 ‘눈물이 마시는 새’ IP를 입혔다고 전후사정을 설명했다. 마케팅 차원에서 유명 IP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사령탑이 사라진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화의 미래는 아직 알 수 없다. 개발 중단 여부를 묻는 본지 문의에 크래프톤은 “’눈물을 마시는 새’ 개발 관련해서는 다른 여러 프로젝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상황을 일일이 확인해줄 수 없는 점 양해 부탁한다”고만 답해왔다. 한편, 크래프톤을 떠난 김경태 PD는 ‘아키에이지’와 ‘달빛조각사’를 개발한 엑스엘게임즈에 합류한 상태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