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노파크 산증인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퇴임

한국테크노파크 산증인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이 지난 17년간 맺어온 테크노파크와의 인연을 끝내고 최근 사임했다. 이 원장은 지난 27일 경북테크노파크 국제회의실에서 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퇴임식을 가졌다.

이 원장은 1995년 미국 코넬대학교 조직행동학 박사를 마친뒤 영남대 경영학 교수로 재임하고, 2004년 경북테크노파크 제3대 사업단장을 맡으며 경북테크노파크와 인연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 테크노파크협의회 17대, 18대 회장, 경북테크노파크 제6대 원장, 한국테크노파크 진흥회 21대, 22대 회장을 역임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경북테크노파크 제7대 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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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그는 한국테크노파크의 역사라고 할만큼 오랫동안 테크노파크 발전에 기여했고, 테크노파크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지역산업 발굴과 정책기획, 기업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전국 테크노파크의 사업 모델을 만들어왔다. 테크노파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에 한국테크노파크 전문가로 등재되기도 했다.

특히 재임 시 경북테크노파크는 출범 이후 2017,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기관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는 등 기관주요사업과 경영성과를 인정받는데 기여했다. 경북테크노파크가 기업을 지원하는 지역 혁신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리매김시킨 인물이다. 이 원장은 퇴임 이후 국내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식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조촐하게 진행됐다. 직원들은 이 원장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의미로 꽃다발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기념영상을 시청했다.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참여자는 내부직원으로 한정했다. 특히 행사장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고 열감지 카메라 운영, 손소독제 및 장갑 비치 등 방역에 각별히 신경썼다.

이재훈 원장은 퇴임사에서 “짧게는 지난 6여 년간, 길게는 17년간 한시도 경북테크노파크를 뇌리에서 놓아 본 적이 없어 간간이 중압감에 힘든 때도 있었다. 직원분들의 뜨거운 가슴과 열정, 성원과 노력 덕분에 지금의 경북테크노파크가 되었다”면서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