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in 월드]불바다된 미니애폴리스…분노한 시위대 폭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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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8일(현지시간)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분노해 수천명이 시위를 벌였다. © AFP=뉴스1

40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 목이 눌려 질식한 사건에 분노하며 수천명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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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뉴스1

이날 오후부터 시위대는 플로이드의 사진과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 '살인 경찰 4명 모두 감옥으로' 등 문구를 넣은 피켓(손팻말)을 들며 거리 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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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뉴스1

시위대는 미니애폴리스 시내 헤네핀 카운티 정부센터 앞에 모여 플로이드를 죽음으로 내몬 경찰에 큰 소리로 항의하고 정의 실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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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뉴스1

시위대 일부가 상점을 약탈하고 공공기물 훼손, 길거리와 건물에 방화를 저지르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시위는 점차 폭동으로 변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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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뉴스1

시내는 경찰이 쏜 최루탄과 시위대가 놓은 불로 인한 연기 때문에 공기가 뿌옇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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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뉴스1

해가 진 뒤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참가하면서 시위가 더 격화됐다. 시위대는 급기야 미니애폴리스 경찰서까지 몰려가 불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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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뉴스1

CNN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30분쯤 경찰서 주변으로 몰려든 시위대는 건물 위로 올라가 불을 놓았다. 현장에 있던 CNN 기자는 "경찰이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서가 불타면서 사람들이 환호하고 더 많은 불꽃이 터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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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터=뉴스1

시내의 한 주류 판매점은 시위대가 약탈해 가는 바람에 내부가 난장판이 됐다.

지난 25일 미니애폴리스의 한 경찰이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그의 목을 무릎으로 짓누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되자 공분이 일었다. 한 행인이 찍은 이 영상에서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가 없다고 애원했고 행인들도 말렸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 4명은 모두 해고됐고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플로이드의 유족들은 이들이 살인 혐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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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