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최고위 인사 "대만 독립 막을 수 없다면 무력 사용"

중국 중앙군사위원 리쭤청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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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9 13:56 | 수정 2020.05.29 14:04 대만 독립을 막을 다른 방법이 없을 경우 중국은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고 중국 군 최고위 인사가 29일 말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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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줘청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참모장/인터넷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참모장인 리쭤청 상장(한국의 대장 격)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반국가분열법’ 15주년 좌담회에 참석해 “평화 통일의 가능성이 사라질 경우 인민해방군은 대만 동포를 포함한 인민들과 함께 분열주의자들의 음모와 행동을 분쇄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참모장은 “우리는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고 약속하지 않으며, 대만 해협의 상황을 안정화하기 위해 무력 사모든 필요한 수단을 보유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2005년 제정한 반국가분열법은 대만 독립을 반대하고, 이를 주장하는 사람이나 기관에 대해 제재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리 참모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국 군 최고 기관인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멤버 7명 중 1명이다. 1979년 중·베트남 전쟁이 참전해 ‘전투영웅’ 호칭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시진핑의 군내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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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총통/AP 연합뉴스

대만 차이잉원 정부는 최근 미국으로부터 중어뢰를 수입한 데 이어 해안 방어용 미사일 시스템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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