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2중대 흉내내기냐"는 홍준표에 불쾌한 김종인 "복당 언급 가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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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9 13:49 | 수정 2020.05.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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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자신을 공격하는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 매우 불쾌해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한 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근 지인을 만나 홍 전 대표를 거론하며 “다음 대권 후보가 정해질 때까지는 당에 못 들어오게 해야 하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홍 전 대표 복당 문제에 대해서 위원장은 일절 언급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 역시 “홍 전 대표의 복당은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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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표./조선닷컴DB

홍 전 대표는 지난 4·15 총선 공천 때 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통합당에 복당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 비대위에 대해 실랄하게 비판하며 김 위원장을 반대했었다.

홍 전 대표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좌파 2중대 흉내 내기를 개혁으로 포장해서는 우리는 좌파 정당의 위성정당이 될 뿐”이라고 썼다. 김 위원장이 독일을 언급하며 통합당을 중도 개혁 쪽으로 변신시킬 것이란 정치권 분석이 쏟아지자 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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