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기자회견에 포토라인까지 등장…조국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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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9 12:01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의 2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회사무처가 ‘포토라인’을 운영하기로 했다. 국회 기자회견에 포토라인이 등장하는 것은 지난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셀프 청문회’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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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민원실에 도착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선일보DB

국회사무처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단에 “취재 질서 유지를 위하여 포토라인이 운영될 예정이니 반드시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포토라인은 기자들이 취재원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취재원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정하는 경계선이다. 평소 국회 기자회견에는 포토라인이 설정되지 않는다. 기자들은 기자회견에 나선 정치인들에게 자유롭게 접근해 의견을 묻고 답변을 받는다.

포토라인은 지난해 9월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 간담회’를 위해 국회를 찾았을 때 한 번 설정됐었다. 당시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야당이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기 거부하자 조 후보자는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명목으로 ‘셀프 인사청문회’를 했다. 이때에도 조 후보자의 동선을 따라 포토라인이 등장했고, 조 후보자에 대한 밀착 접근이 금지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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