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3주째 65%…‘윤미향 논란’ 큰 영향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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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3주째 6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이 지지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65%가 긍정 평가했다. 25%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는 이달 첫주 71%를 기록했고, 2~4주는 모두 6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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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연령대별 긍정 평가를 보면 20대(18~29세)가 53%, 30대 74%, 40대 77%, 50대 69%, 60대 이상은 57%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6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부정률(41·36%) 차이가 크지 않다.

한국갤럽은 “윤미향 당선인의 정의기억연대 활동·기부금 회계 의혹은 지난주까지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번 주 들어 새롭게 포함됐고 인사 문제 지적도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수 인권운동가의 지난 25일 2차 기자회견 후 소명 요구가 많아졌고, 일각에서는 사퇴론·청와대 인사 연루설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며 “그러나 대통령 부정 평가자가 아닌 경우는 이를 대통령이나 여당과 별개로 관망 중인 듯하다. 최근 3주간 대통령 직무 평가나 정당 지지 구도에는 큰 변화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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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2%, 미래통합당 18%, 정의당 6%, 국민의당·열린민주당 3%다. 전반적인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주와 다르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