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동원 선수 80대 노모 상대 억대 사기 혐의 여성 기소

프로야구의 전설 고 최동원 선수의 80대 노모를 상대로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사기 등의 혐의로 ㄱ씨를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ㄱ씨는 2017년 4월 최 선수 어머니 김모씨(86)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유학사업 투자 명목으로 1억2900만원, 아파트 분양 계약금 납입 명목으로 900만원, 차용금 명목으로 1500만원을 받은 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김씨 승낙 없이 김씨의 인터넷 뱅킹 계정에 접속해 자신의 계좌로 6300만원을 이체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김씨가 2018년 10월 ㄱ씨를 경찰에 고소하고 경찰이 이듬해 4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1년이 지나서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