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조정석 "최애캐=이익준..매력에 빠졌고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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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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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잼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조정석(41)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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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이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우정 극본, 신원호 연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최종회 14.1%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급상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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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잼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정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간담췌외과 교수 이익준을 연기하며 자타공인 인싸 매력을 가진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해 12회를 가득 채웠다. 안방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익준은 최종회에서는 학회로 떠나기 전 송화(전미도)가 있는 속초를 찾아갔고, 그곳에서 "잘 들어 친군데, 오래 본 친군데 좋아하게 됐어. 고백하면 살짝 어색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이번에도 고백 안 하면, 그건 평생 후회할 것 같고... 어떡하지?"라고 마음을 고백한 뒤 "대답은 천천히 해. 갔다 와서 들을게"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 시즌2를 향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 뛰게 만들었다. 특히 조정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을 듣는 중. 조정석은 뮤지컬 스타로 데뷔해 영화에서 먼저 주목받았고, 드라마에서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MBC '더킹 투하츠'(2012)에서 눈물을 쏙 빼놓는 은시경으로 활약하더니 tvN '오 나의 귀신님'(2015)에서는 박보영과 함께 가슴 설레는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이고 SBS '질투의 화신'(2016)에서는 공효진과 함께 눈물도 쏙 빼고 가슴도 설레게 만드는 로맨스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MBC '투깝스'(2018)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SBS '녹두전'(2019)과 영화 '엑시트'에 이르기까지 흥행요정으로 활약했던 바. 조정석은 이익준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는 평을 받았다. 조정석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서면을 통해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조정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첫 의사 캐릭터에 도전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도 받은 바. 그는 "의사 역할을 준비하면서 병원을 찾아 외래진료를 보시는 교수님들의 모습을 보며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간이식 수술에 직접 참관을 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들이 촬영을 하면서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특히 제가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의사라는 역할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이익준을 어떤 의사로 표현해야 할까'였던 것 같다. 같은 의사라는 직업 안에서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의사', '솔직하게 직언하는 의사'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을 텐데 저는 익준이라는 의사가 사람 냄새가 많이 나는 의사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부분들을 많이 고민했다"며 이익준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민한 부분들을 고백했다. 이어 본인이 생각하는 이익준에 대해서는 "이익준이라는 인물은 사람 냄새가 풀풀 나는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또 그렇게 표현하고 싶었다. 또한,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배우로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시도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한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자면 익준은 율제병원을 이끌 정도로 수술이 많은 역할인데 사실 수술 장면은 많지 않았다. (웃음)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또 '익준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한 것 같다 (웃음)"고 말했다. 코믹과 진지함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도 일품이었다. 조정석은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부분에 있어 창피하고 부끄러운 부분도 있다"며 "이 모든 공은 작가님과 감독님에게 돌리고 싶다. 이익준을 탄생시켜준 건 작가님이고, 제가 연기하는 익준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끔 보여준 건 감독님의 연출 덕분이다. 그리고 제가 늘 작품을 할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저는 저의 몸이 제가 맡은 역할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살려서 제가 연기하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고 이번 작품에서도 익준의 다양한 모습들을 '어떻게 하면 나를 활용해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매번 고민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조정석이 아닌 이익준을 상상하기 어렵다"는 호평까지 받았던 그다. 조정석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정말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 것 같다. 근데 사실 저는 촬영이 없을 때는 웬만하면 '집콕'을 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집돌이'라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조금 실감할 수 있었던 때는 친구들의 연락을 받았을 때인 것 같은데 이번에 유독 친구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기도 했고 또 이 전에는 제가 드라마나 영화가 시작될 때 재미있게 봐 달라고 먼저 연락을 하는데,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먼저 말하기 전에 벌써 보고 있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주변의 인기 역시 실감했음을 밝혔다. 이 인기 덕분인지, 기억에 남는 댓글과 반응도 많았다는 설명. 조정석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모니터링을 조금씩 했었다. 기억에 남는 댓글은 '익준이가 조정석을 연기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이제는 어디에 가면 저를 익준 교수님이라고 부르신다. (웃음)"며 "주변 반응도 뜨거웠다. '이 정도로 네 사인을 부탁받은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고,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연락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조정석의 '최애 캐릭터'도 역시 이익준이다. 조정석은 "저는 제가 연기하는 '이익준' 캐릭터가 너무 매력 있고 멋있기 때문에 나의 최애는 언제나 익준이다"고 말했고, 매회 코믹한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한 압박감에 대해서도 "코미디는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으면 절대 못 웃기는 것 같다. 내 감정에 대한 확신을 갖고 연기를 해야 하는 것처럼 코미디 또한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보다 나만의 확신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매회 차, 매 장면마다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을 많이 했었고 그렇게 작은 장면 하나에도 고민을 더하면서 이익준 캐릭터를 만들어 갔던 것 같다. 또 이익준 자체가 설정이 너무나도 완벽했다. 익준은 슬픈데 갑자기 노래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노래를 하다가 울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런 표현의 폭이 너무나도 넓은, 또 제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캐릭터여서 더 재미있게 잘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건축학개론'부터 '엑시트', '슬의생'에 이르기까지 코믹한 작품에서 강점을 보여줬던 조정석은 자신의 이미지가 굳어질까 걱정하지 않는다고. 그는 "이미지가 굳혀질까 걱정하거나 조심스러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뭐든지 부담감이나 걱정이 앞서게 되면 제대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 전 작품이 이랬으니까', '내가 이런 캐릭터를 해왔으니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단지 전 작품과 너무 비슷한 캐릭터는 피하려고 하는 편"이라며 "새로운 작품을 시작할 때 그 안에 깊게 빠져들기 위해 노력할 뿐이고 그 결과들이 쌓이면서 어떻게 그려질지는 모르겠으나 무언가 먼저 부담을 느끼거나 걱정거리를 앞세우려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생캐릭터를 경신한 조정석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갖고 싶지는 않다는 설명. 그는 "예전에는 믿고 보는 배우, 영민한 배우 등의 수식어를 듣고 싶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은 어떠한 수식어를 갖고 싶진 않은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익준을 연기하면서 깨달은 부분인데 나에게 있어 어느 부분이든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싶고 무언가 한정 짓고 싶지 않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조정석은 "저는 작품을 할 때마다 항상 이 작품에 내가 어떤 역할이고, 내가 나오는 장면에서의 나의 롤과 목적을 분석하고 그걸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마찬가지로 익준이란 인물도 열심히 분석하고 그걸 표현해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너무 큰 사랑을 주셨다. 요즘은 조정석보다 익준이로 더 많이 불리는 것 같은데, 그저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익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이 친구에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고 배우 조정석도 익준을 통해 조금 더 성장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익준이를 표현하다 보니 평소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리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정말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인 것 같다. 함께하며 친밀감이 두터워지고 그로 인해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 점차 높아지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여러 의미에서 이번 작품은 나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오는 4일 스페셜을 방송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도와 파라솔'의 라이브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50만원 '금장 골프 풀세트' 76% 단독 할인 '50만원'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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