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발 코로나 확진자 96명으로 늘어... 하루새 27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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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9 11:17 | 수정 2020.05.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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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연합뉴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9일 오전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96명으로 전날보다 27명 늘었다고 밝혔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23일 이후 총 9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물류센터에서 직접 감염된 확진 환자는 70명이나 이들로 인한 전파가 26명이며, 계속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69명에서 27명이 추가된 것이다. 물류센터 근무자·방문객 등 4351명에 대한 전수(全數) 진단검사는 88%(3836명) 진행된 상태다.

김 차관은 “물류센터 근무자 가운데 확진자는 조만간 모두 찾을 것으로 보이나, 이들로 인한 지역 사회의 연쇄 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6차, 7차 전파까지 이어진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사례처럼 ‘n차’ 지역 사회 감염이 커질 수 있어 방역 당국으로서는 긴장의 끈을 놓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김 차관은 “수도권의 인구 밀집도나 이동량을 고려할 때 이러한 유행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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