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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암시 결말…정경호 '커플링 반송'부터 김대명 전처 등장까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저마다 다른 인연을 맺고 변화를 겪는 '99즈'들의 모습으로 결말을 맺었다.

28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마지막회에서는 속초 분원으로 향한 채송화(전미도)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이익준(조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익준은 해외 학회 참석차 출국하기 전 속초로 내려가 채송화에게 "나도 연애 상담 하나 하자"며 "오래 본 친구인데 좋아하게 됐다. 고백하면 살짝 어색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이번에도 고백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고. 어떡하지?"라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고백임을 깨달은 채송화는 그대로 굳은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익준은 채송화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대답 천천히 해. 갔다 와서 들을게"란 말을 남기고 떠났다.

안정원(유연석)은 신부가 되려는 꿈을 접고 병원에 의사로 남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가장 먼저 장겨울(신현빈)에게 알려주려 했다.

마침 장겨울이 안정원을 찾아와 "교수님 좋아한다"며 "주제넘는 말인 줄 아는데 교수님 신부 되지 말고 병원에 계속 있으시면 안 되냐. 하느님 말고 제 옆에 있어주세요"라고 고백했다. 안정원은 말없이 장겨울에게 입을 맞추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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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김준완(정경호)은 수술이 길어지면서 해외로 3년간 유학을 떠나는 여자친구 이익순(곽선영)을 배웅하지 못했다. 그는 커플링을 마련했지만 이익순에게 전달할지 말지를 두고 고민했다.

도재학(정문성)의 조언으로 이익순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한 김준완은 커플링 선물을 반기는 이익순에게 국제소포로 커플링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익순은 자신이 있는 곳의 주소가 복잡해 잘못 배송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익순의 말은 현실이 됐다. 김준완은 '수취인 불명'으로 되돌아온 소포를 확인하고는 고개를 갸웃하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과연 이익순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멀리 떨어지게 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떠한 이야기를 그려나갈지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양석형(김대명)은 모든 재산을 자신에게 남긴다는 아버지의 유언장을 확인하고 착잡한 모습을 보였다. 양석형의 아버지는 내연녀가 임신을 알린 날 아들 양석형에게 모든 재산을 준다는 유언장을 작성했다.

99즈 친구들은 의사를 그만두고 회사를 이어받으라는 아버지의 유언에 양석형이 어떤 결론을 내렸을지 궁금해했다. 양석형은 친구들에게 "내가 회사 일을 왜 해. 안 한다고 벌써 말씀드렸고 회사는 전문 경연인에 맡기기로 했다"며 "시간이 아깝다. 내가 좋아하는 거, 내가 하고 싶은 거 지금 당장 하면서 살래"라고 털어놨다.

양석형은 크리스마스에 저녁을 같이 먹자는 추민하(안은진)의 요청에 "미안. 친구들이랑 보내"라고 답하며 거절했다. 전처 윤신혜에게 상처를 주며 헤어진 아픈 기억으로 인해 또 다른 상대에게 상처를 줄까 두려워한 양석형은 마침 걸려온 윤신혜의 전화를 받으며 병원을 나섰고, 그의 뒷모습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이 결말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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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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