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스쿨존 아이 탄 자전거 추돌 가해차 속도 분석 의뢰
국과수 분석 결과 등 나오면 가해차 운전자 조사
by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경찰이 고의 사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경주 스쿨존 자전거 추돌사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 경주경찰서 신현성 합동수사팀장은 29일 "참고인 등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가해차량 운전자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팀장은 "사고지역 주변에 있는 CCTV 영상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속도 등의 분석을 의뢰했다. 가해자 조사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40대 초반 여성으로 알려진 가해차량 운전자는 사고 직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신 팀장은 "국과수의 분석이 나와야 사고 당시 가해차량의 정확한 속도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신중하고 철저한 수사로 한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고 직후 현장조사를 벌인 경찰은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사고로 확인하고 '민식이법'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다.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1시38분쯤 경주시 동천동의 공원 놀이터에서 B양(5)이 A군(9)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판단한 B양 어머니가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던 A군을 쫓는 과정에서 SUV 차량으로 자전거를 들이받아 발생했다.
사고로 A군은 오른쪽 다리를 다쳤다.
그러자 A군의 부모는 "운전자가 공원 놀이터에서 200m가량 차를 몰고 뒤쫓아와 자전거를 들이받았다"며 고의 사고 의혹을 제기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