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확산에…수도권 국립문화예술시설, 다시 2주간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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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이 2주간 다시 휴관한다. 수도권 궁궐과 왕릉 등 실내외 관람시설도 문을 닫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지역 공공시설 운영 중단 결정에 따라 수도권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9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이 휴관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중앙극장과 국립국악원 등 4개 국립 공연기관도 휴관한다. 국립극단·국립발레단·국립오페라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도 중단된다.

이번 휴관 조치는 중대본 결정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부터 내달 14일까지 유지된다.

문체부는 향후 재개관이나 공연 재개 여부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중대본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수도권 이외 지역의 국립문화예술시설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유지하며 휴관없이 서비스를 지속한다.

문화재청은 수도권 내 궁궐과 왕릉 등의 관람 시설도 내달 14일까지 휴관한다고 밝혔다. 궁궐과 왕릉에서 열기로 했던 각종 문화행사도 연기된다.

휴관 시설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 고양 서오릉과 서삼릉, 양주 온릉, 화성 융·건릉, 파주 삼릉과 장릉, 김포 장릉 등이다. 국립고궁박물관과 세종대왕유적관리소도 2주간 문을 닫는다. 향후 재개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등에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