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6월부터 폐지… 언제든 살 수 있다

안심등교 위해 18세 이하 일주일 마스크 구매량 3→5장으로 확대
마스크 한 주 생산량 1억장 돌파, 10% 이내 수출도 허용

by

입력 2020.05.29 10:58 | 수정 2020.05.29 12:12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스크 5부제를 오는 6월부터 폐지하면서 요일에 상관 없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8세 이하 국민의 공적 마스크 구매 수량은 일주일에 기존 3장에서 5장으로 늘어났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29일 “현재 공적 마스크가 약국 등에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마스크 5부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주간 생산량이 5월 셋째주 기준 1억장을 넘어서면서 생산량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한 사람이 마스크 3장을 초과해 사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복 구매 확인 제도는 계속 유지한다.

그동안 정부는 마스크 구매를 위한 줄서기로 인해 코로나 감염 우려 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별로 마스크를 구매하는 ‘마스크 5부제’를 지난 3월부터 실시해왔다.

또한 식약처는 안심 등교를 위해 18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자)의 한 주 마스크 구매량을 3장에서 5장으로 늘리기로 했다. 등교·개학이 시작되면서 학생들이 안심하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소위 ‘덴탈마스크’라 불리는 수술용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현재 하루 49만장 수준인 수술용 마스크 생산량을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여름철을 맞아 상대적으로 가볍고 통기성이 높지만 침방울은 차단해주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유형을 신설해 신속 허가할 방침이다.

마스크 공급량이 충분해지면서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의 10% 이내에서 수출도 허용하기로 했다. 공적 마스크 정부 의무 공급량도 기존의 80%에서 60%로 낮추기로 했다.

https://image.chosun.com/sitedata/image/202005/29/2020052901538_0.jpg
지난 3월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인근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고운호 기자

좋아요 0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제휴안내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