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 홍콩보안법 관련 안보리 소집요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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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회의 소집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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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에 반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청했지만 중국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미국이 전날 홍콩보안법 논의를 위한 유엔 안보리 화상회의 소집을 요구했지만 중국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미국 유엔대표부는 성명에서 홍콩보안법이 "투명성과 행동에 대한 국제책임을 둘러싼 중국공산당의 공포를 나타내는 새로운 사례"라고 비판했다.

미 대표부는 “중영 공동선언은 구속력이 있는 조약으로서 유엔에도 등록됐다”면서 “홍콩사안은 국제 평화와 안보와 관련된 긴급한 글로벌 우려 사안"이라고 역설했다.

반면 이에 대해 중국 장쥔(張軍) 유엔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안보리 소집 요구에는 "합당한 이유가 없다"고 거부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장쥔 유엔대사는 홍콩보안법 도입이 순전한 중국의 내정문제라면서 안보리에서 다룰 의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평상시에는 안보리 이사국이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할 경우 절차투표에서 전체 15개 이사국 가운데 다른 8개국의 동의를 얻으면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안보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부터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있고, 화상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전체 15개국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