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통합당, 아직도 20대 국회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 많은데···”
by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29일 원 구성 등 협상 대상인 미래통합당을 향해 “아직도 20대 국회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 많다”고 비판하면서 “일하는 국회를 위해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는 코로나19 국난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대비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각 국회’ ‘늦장 개원’은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법에 따라서 ‘일하는 국회’가 입에 밸 정도로 모든 의원에게 각인돼야 한다”며 “일하는 국회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달 5일까지 국회의장단 선출을 마치고 8일까지는 상임위원회를 정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안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일하는 국회는 국민께 한 약속이고 총선에서 나온 국민 명령이다. 민주당으로서는 관행을 핑계로 일하는 국회의 발목을 잡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통합당을 향해 “21대 협치·상생은 법정시한 내 개원과 일하는 국회를 하는 것”이라며 “통합당이 변화된 정치상황이라는 것에 대해 인식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통합당 의원들이) 요즘 언론에서 발언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20대 국회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이 많은데, 새로운 국회는 정말 변화된 국회다, 엄정한 국회”라며 “그런 상황에 맞게 일하는 국회에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국민에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비판적인 견해가 없지 않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3월부터 떨어진 소비자심리가 5월 회복세를 보였고 지원금으로 지역상권과 소상공 사정 나아졌다는 뉴스가 있다”며 “세계경제가 악화되는 현실에서 내수 모멘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정은 한국뉴딜과 3차 추경을 준비해 국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