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다시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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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검찰이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통한 삼성의 경영권 승계 의혹과 그 전후로 이뤄진 분식회계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29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2)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6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이 부회장이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기준 변경 의사결정 과정에 얼마나 관여했는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합병, 분식회계로 의심되는 회계처리 기준 변경 등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해당 의혹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받은 내부 자료 등을 확보한 상태다. 이 부회장의 검찰 출석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2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조사를 받은 뒤 27일 오전 1시30분까지 조서를 열람하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