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온라인 유통기업 물류센터 일제 점검”

by
http://img.khan.co.kr/news/2020/05/29/l_2020052901003452700270651.jpg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사진)는 29일 수도권 일대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온라인 유통기업 물류센터에 대한 조치 계획을 논의하고 일제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물류센터와 같은 사업장에서의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밀폐된 장소에서 노동강도가 높고, 동료간 접촉이 빈번한 근무환경에서는 더 세심한 방역 노력이 필요하다”며 “더구나 아르바이트나 일용직이라는 이유로 노동자에 대한 방역 지원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을 향해 “직원 한 분 한 분의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해주시기 바란다. 소탐대실이 되어선 안되겠다”며 거듭 당부했다.

그는 “오늘 회의에서 온라인 유통기업의 물류센터에 대한 조치계획을 논의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일제 점검에 나서겠다”면서 “물류센터 뿐만 아니라 폐쇄된 공간 내에서 다수의 노동자가 밀집해서 근무하는 작업장이 곳곳에 존재한다. 방역 당국과 각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시설을 하나하나 찾아내서 방역상황을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또 “지난 5월 6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설마하는 방심이 수도권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 조치는 강화했지만, 등교수업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그대로 유지했다”며 “학생들의 순차적 등교가 예정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가 우리 학생들의 보호자라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점검하고, 방역수칙을 실천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생활방역 전환 이후 중대본 회의를 주 2회 주재 중이지만, 수도권 집단감염 사태로 이날부터 당분간 주 3회 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