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 하니 더좋은 일이?"…김범수, 20억 기부하고 2개월새 2조 벌었다

100%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 지분까지 합하면 2개월새 2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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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 (카카오 브런치 갈무리© 뉴스1

카카오 주가가 최근 '비대면'(언택트) 수혜주로 급부상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보유한 카카오 지분가치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김 의장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극복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개인 보유주식(1만1000주)을 기부했다. 이로 인해 그의 지분율은 0.13% 감소했지만 불과 2개월 새 주가가 급등해 기부도 하고 재산도 늘린 셈이 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7일 전일대비 9500원(3.52%) 하락한 26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연초인 지난 1월2일(종가 15만2500원)과 비교해도 약 7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시가 총액은 22조6815억원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3월4일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20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김 의장이 20억원 규모의 개인 주식을 내놓으면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 3월1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보통주 1만1000주를 증여했다. 업계에 따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김 의장과 논의 후, 이를 현금화(매도)해 피해 극복 기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부로 김 의장이 보유한 주식 수는 줄었지만, 그의 재산은 불과 2개월 만에 기부금액(20억원)의 1116배 이상 불었다. 김 의장은 지난 3월 말 기준 카카오 주식 1250만3461주(지분율 14.3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의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이뿐만이 아니다. 카카오의 2대 주주인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케이큐브홀딩스는 993만9467주(지분율 11.43%)를 보유한 카카오의 2대 주주다. 

케이큐브홀딩스는 993만9467주(지분율 11.43%)를 보유한 카카오의 2대 주주로, 김 의장은 사실상 2244만2928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 의장이 20억원을 기부한 지난 3월12일(종가 16만1000원) 기준 그의 지분가치는 3조6133억원이었으나, 이날 그의 지분가치는 5조8463억원으로 뛰었다. 불과 2개월 만에 2조2330억원이 뛰어오른 것.

1년 전과 비교하면 김 의장의 지분가치 성장세는 더욱 눈에 띈다. 2019년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은 총 2246만3928주(개인 1251만4461주, 케이큐브홀딩스 994만9467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5월27일 기준 카카오 주가는 12만2000원(종가)으로 김 의장의 자산가치는 2조7405억원이었다. 주가 상승으로 김 의장의 자산은 1년 만에 3조1057억원이 불어났다.

한편 김 의장의 주식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 3회에 걸쳐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아쇼카재단에 카카오주식 3만주(약 35억원 규모)을 기부했다.

김 의장은 지난 2019년 케이큐브홀딩스 주식 1만주(약 30억원 규모)를 아쇼카재단에 추가 기부했다. 그는 오는 2021년 중 케이큐브홀딩스 주식 1만주를 추가 기부할 것을 약속한 상태다.

이 밖에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3회에 걸쳐 문화예술 교육을 육성하는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에 카카오 주식 3만주(약 40억원 규모)를 기부한 바 있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