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에 내 숟가락 No... 중대본 '덜어요 챌린지' 시작

by

입력 2020.05.28 07:39 | 수정 2020.05.28 07:45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음식을 공용 집게나 젓가락으로 개인 식기에 덜어 먹는 방식으로 외식(外食) 문화를 바꾸는 ‘덜어요 챌린지’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여러 사람이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각자의 수저로 떠먹는 우리 식문화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시작해 3만명이 넘게 참여한 코로나 의료진에 대한 감사 표시인 ‘덕분에 챌린지’의 변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27일 “이번 기회에 감염에 취약한 우리의 식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 적극 협조해서 국민들의 참여와 공감대를 확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울산시 등이 시내 식당에 개인용 앞접시 사용을 늘리도록 도운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광주의 경우에는 개인 접시 제공, 소독약 비치, 마스크 착용 등을 하는 안심서약식당 118곳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의 경우 식당 130곳에 개인 앞접시 6500개를 공급했다. 경북은 관광지 식당 230곳을 중심으로 ‘덜어 먹는 안심접시 배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좋아요 0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제휴안내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