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로 올해 일자리 50만 개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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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일자리 50만 개가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국가고용정책공단(ANPAL)의 밈모 파리시 이사장은 현지시각 26일 상원 노동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예측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8%로 잡은 이탈리아 정부의 거시 경제 전망에 기초한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이탈리아 경제가 최대 -10% 수축할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도 있어 고용 상황이 더 악화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이탈리아가 9.1%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파리시 이사장은 내년에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7%로 가정해 일자리 25만 개가 제자리를 찾고 이어 2023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럽의 바이러스 진원지로 지목된 이탈리아는 지난 3월 초부터 2개월간 이어진 전국 외출제한령, 휴교령, 비필수 업소·사업장 영업 금지 등의 고강도 봉쇄 조처로 경제·산업 활동 대부분이 마비돼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 경제의 13%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은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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