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오비맥주, ‘더좋은세상’ 꿈꾼다…올바른 음주문화 선도
[편집자주]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펼치는 사회공헌은 단순 시혜적 차원을 넘어 좀 더 전략적 차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상생 사업 자체가 하나의 독자적 브랜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고객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게 진정한 의미의 사회공헌이라고 보고, 경영목표와 대등한 입장에서 추진하고 있다. 단순 생색내기나 포장용이 아닌 사회와 기업 모두에 이익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상생활동에 대해 소개한다.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카스’로 주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비맥주가 사회공헌브랜드 ‘OB 좋은세상’을 앞세워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
OB 좋은세상은 단순하고 일회적인 접근이 아닌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자는 오비맥주의 장기적인 사회공헌브랜드다. 환경경영·건전음주·지역나눔 등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비맥주는 올해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캔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는 '캔크러시 챌린지(Can Crush Challenge)’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캔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밟거나 구부려서 버리는 것이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번 캠페인은 국민 참여형태로 운영된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가 오비맥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첫 주자로 참여해 내달 25일까지 한 달간 지속한다.
이와 함께 오비맥주는 맥주의 핵심 원료인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재단법인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연중 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매년 세계 물의 날(3월 22일)에는 물의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물 없는 6시간(No water for 6 hours)’ 캠페인을 펼쳤다.
오비맥주 임직원들은 6시간 동안 마실 것의 음용을 중단하고 화장실, 탕비실 등에서도 물 사용을 제한해 물 없는 삶의 불편함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물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올해 초에는 카스 500ml 병맥주 포장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했다. 640ml 병맥주 포장상자도 100% 재생용지로 교체를 진행 중이다.
카스 캔맥주(355ml, 500ml)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필름도 한층 가벼워졌다. 카스 캔의 박스 포장 필름 두께를 대폭 축소해 연간 96톤의 필름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비맥주는 국제적인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부터 국제 NGO 푸른아시아와 협력해 몽골의 사막화 피해 예방과 건강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 사업은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으로부터 ‘2014 생명의 토지상’을 수상하며 그 공헌을 인정받았다.
오비맥주는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다양한 예방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2016년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매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제2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 시행 한 달을 맞아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 공모전’을 개최했다.
매년 9월에는 글로벌 본사 AB인베브가 바람직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지정한 ‘글로벌 건전음주의 날(GBRD)’을 맞아 전사적 캠페인을 펼친다.
지난해 GBRD에는 오비맥주 임직원들이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를 자가용, 영업차량, 택시 등에 부착하며 책임 있는 음주 실천을 다짐했다.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매년 이 기간 ‘새내기 운전자 대상 음주운전 타파 캠페인’도 진행한다.
오비맥주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사회에도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지역의 안전을 위해 총 10억원의 기부금과 긴급구호품을 기탁했다. 또한 격리 생활 등에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생수 8970병(2L 기준)을 사단법인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급감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국 주류도매사를 돕기 위해서는 주류구매대금 상환 기일 연장 등 대규모 지원책도 시행했다.
오비맥주는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해피라이브러리 영어교실’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임직원 재능기부 활동이다.
각 지역의 낙후된 지역아동센터를 최신식 시설로 개선하는 ‘해피 라이브러리’ 사업의 일환으로, 방과 후 교육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영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또 향토기업으로서 이천, 청주, 광주 등 자사 생산 공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2003년부터 매년 인재육성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주류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분야를 넘나드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기업 핵심 비전인 ‘더 나은 세상(Better World)’을 실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