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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 파라곤 조감도. 자료=동양건설산업 제공

방사광가속기 호재 더한 청주 부동산 시장도 활기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충북 청주는 미래 산업도시의 핵심 거점이 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한창이다. 최근 방사광가속기 유치 후 미래 과학 도시의 위상을 갖춘 청주에서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청원구 오창읍 각리 한신더휴센트럴파크(1210가구)가 지난 16일 3억9000만원(21층)에 매매됐다. 같은 주택형의 19층이 이달 초 2억95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불과 일주일 만에 9500만원이 상승한 것. 청주 지역 아파트 값의 이러한 가파른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방사광가속기 유지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번 방사광가속기 부지로 청주가 결정된 배경에는 이 지역의 편리한 교통과 역세권 개발이 타 지역보다 두드러진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 작용했다. 이공계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청주가 적격이었던 것.

충북도는 방사광가속기로 인해 9조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와 함께 13만7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이슈가 된 'K-방역'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현재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의 승격이 확정된 것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충북도는 오송읍 일원 약 675만m² 규모에 제3생명과학단지를 추진키로 하고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송에는 우리나라 최초 생명과학단지가 이미 조성돼 있고, 식약처를 비롯 6대 국책기관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는 이미 정부기관, 연구소, 기업들이 옮겨오거나 신설되면서 청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지로 입지를 굳혔고 K뷰티(화장품 한류) 산업의 거점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호재가 이어지자 신규 분양도 줄을 잇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럭에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2415가구를 6월 분양한다. 이 지역 첫 번째 파라곤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동 규모로 전용 59㎡ 단일면적 4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번 1차 공급분을 포함, 이 지역에 모두 6000여가구 공급을 예정하고 있어 입주가 마무리되면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내 최대 규모의 단일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같은 달 동양건설산업은 청주 동남지구 B5블록에 ‘청주 동남파라곤’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562가구 규모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77㎡ 2개 타입 187가구와 84㎡ 타입 375가구로 구성됐다.

이 외 하반기에도 청주 지역에 신규 아파트 2800여 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동양건설산업 분양관계자는 “청주시는 굵직한 신규 개발 호재가 많고,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등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인구유입이 늘고 있다”며 “청주 지역 첫 파라곤 아파트인 만큼 특화된 신평면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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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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