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호흡기질환 치료 잘하는 병원은
심평원, 천식·폐질환 적정성 평가 공개 서울 480곳 등 전국 2216곳 고르게 분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28일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을 평가해 전국 2216개 병원을 우수병원으로 선정했다.
심평원은 관련 학회의 호흡기 진료 지침을 기준으로 천식환자 72만 1300명이 이용한 의료기관 1만 7055곳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14만 9122명이 이용한 의료기관 6398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간은 천식의 경우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이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2018년 5월에서 2019년 4월까지다. 이번 평가가 천식은 여섯 번째,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다섯 번째다.
주요 평가 내용은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폐기능검사 시행률, 질병의 경과를 관찰하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 방문 환자 비율,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치료 시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 비율이다.
평가 결과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천식 35.1%, 만성폐쇄성폐질환 73.6%로 이전 평가 결과와 비교해 각각 2.0% 포인트, 2.2% 포인트 증가해 꾸준히 향상되고 있었다. 지속 방문 환자 비율은 천식 73.2%, 만성폐쇄성폐질환 84.5%로 이전 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외래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 비율은 천식 39.0%, 만성폐쇄성폐질환 83.0%로 이전 평가 대비 2.4% 포인트, 2.3% 포인트 증가해 계속 향상되고 있었다.
우수병원은 전국 권역별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서울권 480곳, 인천·경기권 645곳, 강원권 62곳, 충북권 59곳, 대전·세종·충남권 166곳, 전북권 89곳, 광주·전남권 157곳, 대구·경북권 225곳, 부산·울산·경남권 305곳, 제주 28곳이다. 평가 정보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건강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