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광진구에 시세 반값으로 '내집 마련'
한강 광장
5호선 광나루역 걸어서 5분 '초역세권'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청약통장 필요 없어
3.3㎡당 1900만원대… 가격 경쟁력 뛰어나
by 조선일보 김민정 객원기자입력 2020.05.28 03:00
집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가 오히려 집값 불안을 불러 일으키며 청약시장에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주택공급 부족 우려로 '로또 청약' 열풍이 불면서 당첨가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당첨가점 평균이 52점이었고 특히 강남권은 당첨가점의 만점인 84점에 달하기도 했다.
청약 가점은 부양가족 수(35점 만점)와 무주택 기간(32점 만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만점) 등을 따져 결정된다. 84점이 만점이다. 청약 가점이 60점이 되려면 무주택기간이 15년 이상, 부양가족은 4명 이상 돼야한다. 청약 가점제가 확대되면서 당첨이 어려워진 이른바 '청포자(청약 포기자)'들은 청약 가점이 필요 없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를 노리거나 기존 주택 구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일정 기간 해당 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전용 85㎡ 이하 1주택 소유자)가 모여 조합을 구성, 토지 매입부터 시공사 선정까지 땅을 사고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시행사 이윤, 토지 금융비용 등 각종 부대비용을 절감해 공급가가 10~15% 가량 저렴하고 청약통장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서울 강남, 잠실을 생활권으로 둔 광진구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광진구는 한강변이라는 입지에 강남구, 송파구 등과 가까운 지역이다. 그동안 미래 성장 가능성에 비해 광진구 부동산이 저평가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달라졌다. 광진구는 아차산로를 중심으로 북쪽에는 군자동, 화양동, 중곡동이 있고 남쪽에는 자양동, 구의동, 광장동이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광진구 아파트 값은 4.6% 올랐다. 서울 지역 가운데 영등포구(5.9%), 양천구(5.8%), 송파구(5.3%), 강남구(4.8%)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진구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한강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이다. 광장·구의·자양동은 한강변이면서 잠실·강남과 인접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개발호재도 주목받고 있다.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에 들어서는 '첨단업무복합단지'는 광진구 통합 청사를 포함해 상업·업무·주거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타운 10개 동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옛 동부법조타운, KT 부지에 들어선다. 아파트 1363가구, 31층 규모 오피스빌딩, 34층 규모의 공연·전시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동서울종합터미널의 현대화 사업도 본격화된다. 동서울터미널은 시설 노후화와 함께 수용 능력 초과, 혼잡한 주변 교통환경 문제가 지속돼 왔다. 향후 호텔, 업무시설, 관광·문화시설이 결합한 현대 건축물(연면적 29만㎡, 지하 5층~지상 32층)로 다시 태어난다. 내년 착공해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이런 호재들을 업고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332-9번지 일원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한강 광장'이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7층 6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중소 평형대 위주다. 전용면적 59㎡ 190가구, 84㎡ 42가구 총 232가구로 지어진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한강 광장' 공급가는 3.3㎡당 1900만원대다. 근처에 들어선 광장동 '신동아파밀리에'가 3.3㎡당 3700만원대, 광장동 '현대파크'빌10차가 3.3㎡당 4400만원대에 거래된 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단지는 5호선 광나루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다. 강남구 역삼동, 삼성동 등 주요 업무지구와 가깝다. 올림픽대로, 천호대로 등 주요 도로 이용도 쉽다. 동서울종합터미널이 근처에 있어 광역 교통망 접근도 유리하다. 아차산 생태공원, 뚝섬 한강공원, 광나루 한강공원, 구의 공원 등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
학군도 우수하다. 이 지역에는 광장초, 양진초, 광장중, 양진중, 광남초·중·고가 있다. 건국대, 세종대, 장로교신학대도 가까이 있다. 단지 주변에는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롯데마트, 테크노마트, 엔터식스, CGV 등 편의시설도 가깝고 차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잠실 롯데월드몰·롯데월드타워를 이용할 수 있다.
'한강 광장'의 시공은 50년 전통의 건설 명가 동양건설산업이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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