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수력발전소 2곳 운영… 年 22만t 탄소배출권 인정받아

한국중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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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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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 곳곳에 태양광·풍력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중부발전의 제주 상명풍력단지 전경. / 한국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은 국내·외 신재생발전 사업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중부발전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8월 강원도 인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 국내 최초 황태덕장을 활용한 수산공존형 태양광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국 고속도로 유휴부지 및 시설물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석문호 수상태양광(80㎿)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제주상명풍력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한림해상풍력, 보령풍력, 김제창신풍력 등 풍황이 우수한 해안지역과 서·남해안 간척지에서 풍력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육상풍력 개발 입지 제한에 따라 서천해상풍력, 영광해상풍력 등 가능성 높은 해상풍력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해외 재생에너지 개발도 활발히 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016년 4월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45㎿)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어 2018년 7월에는 땅가무스 수력발전소(55.4㎿)를 완공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중부발전은 두 사업의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 금융조달, 건설관리 및 운영정비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30년간 전력 판매 계약 체결을 통해 약 2800억원의 자체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국제연합(UN)으로부터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인정받아 연간 22만t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았다. 두 수력발전 사업에는 재원 조달(한국수출입은행), 발전소 건설(포스코건설, 국내 중소기업) 등 전 과정에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4곳에서 수력발전소 사업을 추가 추진 중이다. 시보르빠(114 ㎿)를 포함한 4개 사업 모두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주관 수력사업 입찰 사전적격심사를 작년 3월에 통과했다. 우선 사업자 선정 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수력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파키스탄, 라오스 등 진출도 모색 중이다.

유럽과 북미지역 태양광 및 풍력 발전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풍력 자원이 풍부한 스웨덴 중북부 지역에 한국 및 독일계 재무적 투자자와 공동으로 스타브로(Stavro) 풍력발전 단지(254㎿)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국내 기업과 함께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특히 ESS 사업은 미국 신재생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대두하는 전력의 품질 및 전력 계통의 불안정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희망 누리사업'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공공의 안전을 위한 복지사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대천역, 대천해수욕장 및 중부발전 본사 등 보령시 관내 3곳에 '태양광나무(솔라트리)'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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