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편해지고 더 예뻐졌네
롯데백화점 건강/홈헬스케어 가전
by 조선일보 강슬예 Home&Living 기자입력 2020.05.28 03:00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 건강 관련 가전과 안마의자 등 홈헬스케어 상품군이 2020년 가전 상품군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건강 가전 매출은 57%, 홈헬스케어 가전은 10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편리함은 기본, 위생까지 책임지는 건강 가전
건강 가전의 대표 품목은 건조기, 식기세척기, 의류 관리기, 인덕션이다. 특히 의류관리기, 건조기의 경우 의류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나 먼지를 99% 제거하여, 기존 대형 가전인 TV, 냉장고, 세탁기와 함께 최근 필수 가전에 포함되고 있다. 삼성과 LG전자의 신혼부부 필수 가전 선호도에서도 TV보다 건조기, 의류관리기를 필수 가전으로 선택하는 신혼부부가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출시된 일체형 세탁/건조기인 삼성 AI 그랑데(소비자가 453만원, 단순설치 시)와 LG 트롬 워시타워(소비자가 443만원, 컬러별 가격 상이)는 배송이 밀릴 정도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편리미엄(편리+프리미엄)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식기 세척기 역시 꾸준하게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가족 건강 지켜주는 홈헬스케어 가전 인기
홈헬스케어 관련 제품들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표 브랜드는 바디프렌드, 세라젬, 오씸, 파나소닉 등이 있다. 홈헬스케어 상품군의 인기는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가족에 대한 건강을 지키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로 효도 상품으로 알려져 있는 안마의자의 경우, 최근 성인 안마의자 뿐만 아니라 어린이/청소년용 안마의자(바디프랜드 허그체어, 소비자가 150만원) 판매량이 증가하였으며, 홈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에 따라 정형화된 디자인에서 벗어난 감각적인 디자인의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출시된 세라젬의 파우제(소비자가 219만원)와 휴테크의 스윙체어(소비자가 79만원)가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파우제는 기존 안마의자의 틀에서 벗어난 고급 라운지체어의 감성을 담은 제품으로 어느 공간에나 어울리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모던한 디자인 제품이다. 일반 라운지 체어 같지만, 고급형 안마의자에 사용되는 L자 프레임이 탑재되어 있으며, 최적의 안마자세를 위한 리클라이닝 각도(13~15도) 제공으로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또한 블루투스 스피커가 탑재되어 TV, 음악감상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휴테크의 스윙체어는 자연스러운 색감의 원목과 패브릭 원단을 사용한 안마의자다. 탈부착 가능한 헤드 필로우와 각도 조절이 가능한 다리 받침대는 온열기능과 함께 기본적인 안마기능까지 추가된 제품으로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외에도, 대면접촉이 필수로 이루어지던 온열 마사지 등이 제한되면서 다른 사람을 통하지 않고도 집에서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척추온열기기, 발마사지기의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세라젬의 V4(소비자가 375만원)는 사용자 체형의 맞춤 기능과 다양한 마사지 기능, IoT(사물인터넷)서비스까지 더해진 제품이다. 최근 기존 제품(전신안마의자 혹은 기존 세라젬 제품) 반납 시 50만원 보상판매 이벤트를 진행함에 따라 전월 동기간 대비 매출이 150% 이상 신장하였다.
롯데백화점 수도권1지역 MD팀 서충삼 칩바이어(Chief buyer)는 "최근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로 인해 바이러스 살균 제품인 건강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함께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건강과 관련된 가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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