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관급 인사로 진용 정비…내부 승진 및 분위기 쇄신(종합)
by NEWSIS해외언론·의전·홍보기획·사회조정 비서관 등
10명 안팎 예정…인사 적체 해소, 세대교체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이르면 29일로 예상되는 중폭 규모의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 단행에는 분위기 쇄신 및 내부 승진의 방향성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성을 필요로하는 해외언론비서관을 제외하고 가급적 내부 승진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29일 10명 안팎의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의전비서관, 해외언론비서관, 홍보기획비서관, 춘추관장, 안보전략비서관, 외교정책비서관, 사회조정비서관 등이 교체 대상이다.
해외언론비서관에는 이지수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애경 현 비서관은 건강을 이유로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대선 문재인 캠프에서 외신대변인을 역임한 이 원장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영입인재로 서울 중구·성동을에 출마했다 지상욱 당시 새로운보수당 의원에 패했다. 21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 민주당 후보로 등록했으나, 박성준 JTBC 아나운서가 전략공천돼 고배를 마셨다.
박상훈 현 의전비서관 자리에는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승진 복귀한다. 외교부 출신인 박 비서관은 재외공관장 파견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소통실 산하 비서관 인사도 예정돼있다. 정구철 홍보기획비서관 자리에는 한정우 춘추관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도 1년 9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날 예정이다.
이외 국가안보실 산하 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과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도 교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부처에서 파견 나와 청와대에서 1년 이상 근무한 비서관들도 교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내달 청와대 근무 기간 등을 고려해 행정관급 인사도 예정돼 있다고 한다.
비서관급을 포함한 집권 후반기 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등 코로나19 위기 대응 관련 중요 현안이 남아있는 만큼 실장·수석급을 교체하는 부담을 피하는 대신, 실무진에 해당하는 비서관급 인사를 통해 후반기 진용 정비에 나선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대개 내부 인사 승진 및 보직 이동이 예정된 것을 고려하면, 인사 적체를 해소한다는 측면도 있다.
의전·홍보라인의 비서관·선임 행정관은 40대로 교체되며 세대교체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전비서관에 내정된 탁현민(1973년생) 위원과 홍보기획비서관에 발탁된 한정우(1971년생) 관장 등 모두 40대다. 한 관장이 이동하는 자리에 내정된 김재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도 1971년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