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 주사랑교회 '집합금지' 명령
[의정부(경기)=데일리한국 김동영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지난 24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경기 의정부 '코로나19' 39번 확진자가 소속된 '의정부 주사랑교회'에 대해 27일부로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의정부 39번 확진자는 8명이 확진된 경기 남양주 화도읍 우리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다. 최근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를 다녀왔으며, 부부가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서울 소재 라파치유기도원에서 의정부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의정부시는 확진자가 소속된 교회에 대해 별도해제 명령 시까지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종사자 및 이용자, 신도 등에 대해 형사고발 및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여된다. 이를 어겨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엔 시설종사자나 이용자에게 치료비와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 청구도 가능하다.
의정부시는 확진자의 모든 동선에 대해 방역조치를 완료하고, 집단감염 위험 시설인 유흥주점과 코인노래방 등에 대해서도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지속적인 점검을 통한 추가 감염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안 시장은 "시민 모두가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동참하여 집단모임과 교회예배 등을 자제해 주시고, 생활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라며, 불가피한 행사 개최 시에는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