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판로확대]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으로 물류시스템 최적화

[편집자주] 온라인 유통이 국내 유통산업의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패턴 변화와 모바일 쇼핑의 성장으로 온라인 채널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위기다. 온라인채널을 운영하는 업체들도 모바일 환경을 개선하는 등 온라인 유통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대안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 판로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봤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G마켓·옥션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e커머스, 이베이코리아가 2014년 선보인 전담 배송 서비스인 ‘스마일배송’은 국내 오픈마켓업계에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오픈마켓형 풀필먼트(fulfillment, 고객 주문처리)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e커머스 물류가 직사입한 상품을 배송하는 1P(first party)인 데 비해 스마일배송은 각기 다른 판매고객 상품을 한꺼번에 취급해 합배송하는 ‘제3자 물류’다.

판매고객들이 스마일배송을 이용하면 따로 물류창고나 배송서비스를 알아볼 필요 없이 입고-보관-출고-배송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정확한 재고 관리, 포장업무 및 CS 대행, 스마일배송 기획전 및 노출 기회 확보를 통한 트래픽 증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판매 대금 정산이 주문 다음날 바로 이뤄져 직사입에 비해 훨씬 빠르다.

이베이코리아는 2015년부터 스마일배송서비스에 최적화된 물류관리시스템인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를 자체개발 및 적용해 판매 상품의 입·출고 및 재고 현황을 손쉽게 파악해 물류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올 초 최대가동을 시작한 이베이코리아의 동탄 물류센터는 스마일배송의 효율적인 운영을 더욱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물류센터 운영 효율화의 핵심은 고객의 물건을 최대한 편안하고 빠르게 배송하는 것에 있다. 스마일배송은 IT기술이 접목된 ‘합배송’을 통해 고객이 서로 다른 판매자의 다른 제품을 주문하더라도 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한 박스에 담아내며 최적의 동선을 제공한다.

또한 이베이코리아는 피킹(물건을 집어 박스에 담는 과정), 라벨링, 테이핑까지의 과정 중 상당부분을 자동화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에 힘쓰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앞으로도 꾸준히 WMS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 프리미엄 가전도 ‘스마일배송’으로

오픈마켓 구조에서는 주문배송 마감시간(컷오프 타임)을 일원화하기 쉽지 않지만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배송을 통해 일괄적으로 오후 8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스마일배송 상품은 G마켓·옥션 사이트에서 별도 분류돼 노출되며 상품 키워드로 검색 시 스마일배송 필터를 적용할 수 있어 판매자 측면에서는 노출 효과를 구매 고객 입장에서는 검색 편의성을 높였다.

온라인 쇼핑 수요가 생활 및 대형가전 카테고리로도 확산되고 있는 만큼 스마일배송 디지털·가전 상품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베이코리아가 직접 관리 및 운영하는 스마일배송은 높은 신뢰도를 보이기 때문에 고급 이미지를 내세우는 국내외 프리미엄 가전들도 스마일배송관에 속속 입점하고 있다.

또한 냉장고, 세탁기 등 전문설치가 필요한 대형 가전도 스마일배송을 통해 주문한 다음 날 안전하게 배송과 설치가 가능해져 고객 편의성이 커졌다.

이밖에 여러 물건을 사면 택배비를 여러 번 지불해야 하는 구매고객들 입장에서도 스마일배송을 이용하면 ‘합배송’ 되기 때문에 배송비를 아낄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유료멤버십제 ‘스마일클럽’ 회원의 경우 스마일배송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무료배송 쿠폰을 매일 1장 받는다.

스마일클럽 연계 혜택, 파트너사 공동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통한 혜택도 많다. 실제 스마일클럽 회원이 스마일배송 상품을 구매할 경우 자동 적립금 혜택이 구매 금액의 1% 까지 높아진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에 참여한 유한킴벌리는 크리넥스, 하기스 매직컴포트 기저귀 등을 스마일배송 전용 상품으로 기획했고 행사를 시작한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스마일배송의 효과”라고 전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