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스타’ 박현경, 2주 연속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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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흘간 ‘E1 채리티 오픈’
KLPGA 챔피언십 출전자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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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0시즌 세 번째 대회인 제8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이 28일부터 나흘간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여는 프로 대회다.

이번 대회 역시 무관중으로 열리고, 철저한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다만 작년까지 3라운드였으나 올해는 프로암을 하지 않는 대신 4라운드로 치러진다.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에게도 상금을 지급하는 MDF 방식으로 치러진 KLPGA 챔피언십과 달리 E1 채리티 오픈은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0위까지만 3, 4라운드에 진출하는 컷 규정이 적용된다.

이번 대회는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다시 나와 리턴매치가 될 전망이다.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사진)은 2연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 우승 후에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른 기분과 마음가짐으로 출전할 것 같다”면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은 핀 위치에 따라 그린 공략이 중요한 코스인데 그린 공략을 잘하고 퍼트가 따라준다면 원하는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우승자 이다연(23·메디힐)도 2승을 정조준한다. 이다연은 2018년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이다연은 “샷이 굉장히 중요한 코스이기에 홀마다 핀 위치에 적합한 공략을 세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KLPGA 챔피언십서 준우승한 배선우(26·다이와랜드)도 E1 채리티 오픈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16년 자신의 정규투어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가 바로 이 대회다. 배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나 자신과 싸움을 하겠다”며 의미심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외에 KLPGA 챔피언십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한 임희정(20·한화큐셀), KL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부활을 알린 김효주(25·롯데)와 이정은6(24·대방건설), 올 시즌 열린 두 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한 국내 1인자 최혜진(21·롯데), 지난해 우승자 임은빈(23·올포유)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