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7이닝 1실점…두산, 이틀 연속 SK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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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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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두산 유희관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SK 와이번스를 제압했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12승째(7패)를 따냈다.

두산의 베테랑 좌완 유희관의 호투가 빛난 한 판이었다. 유희관은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는 안타와 볼넷을 각각 4개씩 내줬으나 실점을 최소화했다.지난 21일 잠실 NC전(6이닝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유희관은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호세 페르난데스,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두산은 김재환이 희생플라이를 쳐 1-0으로 앞섰다.

SK는 3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회초 2사 후 노수광의 안타와 최지훈의 2루타, 최정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일군 SK는 제이미 로맥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정진기가 2루 땅볼을 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1-1의 균형은 5회에 깨졌다.

5회말 박건우의 몸에 맞는 공과 정수빈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3-1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이후 2사 2루에서 김재환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유희관이 7회까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아 리드를 지킨 두산은 8회초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SK에 추가점을 내줬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은 최지훈에 번트안타를 허용한 후 최정에 볼넷을 헌납했다. 두산은 급히 마운드를 함덕주로 교체했다.

함덕주는 로맥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정진기에 좌전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를 이어갔다. 함덕주는 후속타자 정의윤에 희생플라이를 맞아 SK의 2-4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함덕주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대타 남태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함덕주는 시즌 3세이브째(1승)를 챙겼다.

2연패에 빠진 SK는 3승 16패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SK 선발 문승원은 5회말 난조를 보이면서 4⅔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문승원은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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