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 "새로운 희망 가지고 빙판 위에 다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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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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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질주

한국 쇼트트랙 간판 스타 심석희(23·서울시청)가 다시 빙판 위에 선 소감을 밝히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응원했다.

심석희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그동안 저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저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희망을 갖고 빙판 위에 다시 섰다"고 강조했다.

심석희는 "지금 모두가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주신 것처럼 제가 여러분을 응원하겠다"며 "용기를 내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놀라운 변화와 반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심석희는 고교생이던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포함해 3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로 떠올랐다. 당시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서는 국가대표 전 코치의 폭행 사건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럼에도 평창올림픽에서 한국의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에 힘을 더했다.

심석희는 2019~2020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으나 1차 선발전을 마친 뒤 허리, 발목에 통증이 심해져 2차 선발전에 기권했다.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한동안 휴식과 회복에 집중했던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전국선수권대회를 통해 빙판에 복귀했다. 올해 1월 서울시청에 입단한 심석희는 2월 동계체전에서 2관왕에 등극,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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